눈물

울고 싶을 때가 있다. 엄마를 잃어버리고 엉엉 우는 것처럼 목 놓아 울고 싶다. 가장 사랑했던 존재를 잃어버렸을 때처럼 울고 싶다. 더 이상 나아갈 수 없어 포기하기 직전에 절규하듯 울고 싶다. 남을 대신해서 10년 옥살이를 한 것처럼 억울함에 울고 싶다. 악에 차서 울고 싶다. 복수가 끝나고 허무함에 울고 싶다. 아무 이유 없이 울고 싶다. 남들 앞에서 미친듯이 울고 싶다. 너무 기뻐서 울고 싶다. 후회 없이 울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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