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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에서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합격 전화를 받음

개선문을 다녀와서 초저녁부터 잠이 들었다. 새벽 03:22 모르는 번호로 연락이 왔다.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행정실이었다. 경제대학원에 합격했다는 소식과 함께 등록을 할 것인지 의사를 물었다. 당연히 등록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쁜 소식을 온 가족들에게 알렸다.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를 드린다. 난 염려하지 않는다. 하루 하루 충실히 살 것이고, 하나님의 뜻대로 움직일 것이다.  

결혼식 전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문

가장 선하신 인도자 하나님, 제 인생에 가장 귀한 선물인 정운경을 허락하시고, 저희가 사랑의 결실을 맺게 하시니 그 은혜에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곧 제 삶의 새로운 장이 시작됩니다. 주님, 제가 좋은 남편이 될 수 있도록 지혜와 사랑을 부어주옵소서. 저의 부족함과 연약함을 주님 앞에 모두 내려놓습니다. 저의 모난 부분을 깎아주시고, 더 넓은 마음으로 제 배우자를 이해하고 품을 수 있게 하옵소서. 제가 사랑하는 운경이를 주님께서 친히 붙드시고, 저 또한 그 사람에게 세상 가장 편안한 안식처가 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저희가 세워갈 가정이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며, 주님의 사랑을 흘려보내는 통로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이 모든 예식의 과정을 주관하여 주시고, 오직 주님만이 영광 받으시는 시간이 되게 하소서. 제 삶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두 가지 마음

결혼을 5일 앞두고, 오늘은 지치는 날이다. 샤워를 하자마자 기절해서 2시간 동안 잠들었다.   두 가지 마음이 있다. 1. 허무감, 뭐 이리 아등바등 살까 하는 마음, 여유가 없고, 예전 같지 않다.  2. 불편감, 공부를 죽어라 해보고 싶은 마음, 이유는 내가 더 잘나가고 싶어서 그래도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말자. 감사 또 감사하자.  아직 살아있으니 뭐라도 해볼 수 있다.  완벽하려 하면 망할 것이고, 망하고자 하면 좋아질 것이다.  아주 뜨거운 갈망이 있는데, 바로 충족되지 않으니 답답하다.  해야 할 일은 많은데, 진행되지 않으니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