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에 대하여

 

쓰레기통

복수는 또 다른 복수를 낳는다. 이건 사실이다. 보복하는 자는 반드시 보복 당한다. 현실에서 복수하고 싶은 마음은 언제나 생긴다. 상사에게 생길 수도 있고, 친구에게 생길 수도 있고, 부모에게 생길 수도 있다. 결론은 복수를 하지 말라는 것이다. 굳이 내가 복수하지 않아도, 썩은 과일은 알아서 떨어지게 되어있다. 당신에게 모질게 구는 그 사람은 알고 보면 엉망으로 살고 있는 사람일 수 있다. 이미 져무는 해가 되어 있을 수도 있고, 건강이나 정신이 나빠진 상태일 수 있다. 아주 큰 피해가 없다면 약간의 모멸감, 무시는 넘어가라. 너에게는 소중한 사람들이 옆에 많이 있다. 복수를 시작하면 상대방은 너의 사랑하는 소중한 사람들을 건드릴 것이다. 그러니 넘어가라. 쓰레기 같은 사람을 만나거든 용서하거나, 무시하거나, 피해라. 

이런 정신 무장에도 한계는 있을 수 있다. 복수를 반드시 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피하지는 말라. 적어도 자신과 가족을 지킬 분노는 있어야 한다. 인생은 그래서 전쟁이다. 방어적인 태도로 살아가야겠지만 누가 선을 넘으면 압도적으로 복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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