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른다

몰라. 모른다. 모르겠다. 몰랐다. 모른다니까

뜻대로 하소서

이 세상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없다. 뜻대로 하도록 내버려 두어라. 노력하지 말라는 말은 아니다. 노력은 하되 결과는 겸허히 받아들여라. 세상은 그렇게 빡빡하지 않다. 결과는 나에게 영향을 주지 못한다. 그저 마음이 변했을 뿐이다. 오히려 잘된 것일지도? 

빗물 젖은 고구마 앙금 빵

비가 내리는 저녁, 그녀를 데려다 주고 고구마 앙금 빵을 베어 물었다. 발 아래 빗물이 고여있었다. 빵을 빗물에 찍어 먹으면 무슨 맛일지 궁금했다. 축축한 맛 아닐까? 아니면 슬픈 맛 아닐까? 사실 맛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허기가 져서 먹었다. 마음이 헛헛했다. 눈물 젖은 빵이나 빗물 젖은 빵이나 똑같다. 발이 축축했다. 머리가 축축했다. 팔이 축축했다. 마음이 축축했다. 



민들레씨앗

남 탓을 하면 철광석처럼 무거워 질 것이다.

내 탓을 하면 민들레 씨앗처럼 가벼워 질 것이다. 

아이러니한 것이다. 제일 좋은 방법은 평가를 멈추고 모른다 생각하는 것이다. 

모르니 그냥 하면 된다. 모르니 그냥 걸어가면 된다. 

똑똑함은 저주다. 덜 똑똑하면 지속하기 편하다. 



무엇이 중요한가요

 지금부터 앞으로 가 중요한 거죠. 지나간 게 뭐 그리 중요한가요.


비가 오는 석가탄신일

비가 주룩주룩 오고 있다. 휴일이지만 카페에 와서 공부를 한다. 

신용분석사 시험, 대학원 면접, 업무 등 할 일이 많아졌다. 


할 일이 없으면 없어서 불안하고, 할 일이 많으면 많아서 불안하다.  

똥 누기 전과 똥 누고 난 후의 마음이 다른 것처럼 내 마음은 참 간사하다. 


원래 인간이라는 존재가 우직함과 거리가 있는 것 같다. 

한결같이 살아가는 사람은 굉장히 애쓰는 사람이다. 


 

살아야 할 이유를 가진 사람은 과정이 어떻든 참아낼 수 있다.

 위 글의 제목은 니체가 한 말이다. 삶의 소명이란 무엇인지 고민을 하게 될 때가 있다. 인생은 내가 왜 만들어졌는지 이유를 찾아내는 과정이다. 인생의 과업, 소명을 찾아낼 책임이 있는데 그걸 발견하지 못하면 인생이 정체되며, 의미를 상실하여 깊은 우울감에 빠지게 된다. 인생의 과업을 발견하게 되면 온 힘을 다해 능력을 쏟아부어야 한다. 어떤 목소리가 자신을 이끌 것이다. 만약 어떤 길을 걷고 있는데 이상한 일에 휘말리거나 불편한 느낌이 지속적으로 든다면 뭔가 안 맞는 커리어를 가고 있는 것이다. 그런 경우 목소리를 잘 들어봐야 한다. 고통스럽더라도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일, 하고나서 보람이 느껴지는 일이 있을 것이다. 그 길을 걸어야 한다. 종교적인 과업일 수도 있고, 개인적인 과업일 수도 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다른 사람의 목소리는 무시하라는 것이다. 위에서 언급하는 목소리는 타인의 목소리가 아니다. 타인의 목소리를 따르려 한다면 자존심만 커질 것이다. 남들이 뭐라하든 목소리를 따라 가야 한다. 그 길을 따라가면 긍정적인 일들이 일어나고, 스스로 만족하게 될 것이다. 또 한 가지는 자신의 무지를 인정해야 한다. 배울 수 있는 사람은 무지함을 아는 사람이다. 


 

늘 앞서 있어야 하는 당신에게

To you who must always stay ahead  매일의 성과를 숫자로 평가받으며, 단 한 번의 실수도 없이 앞서 있어야 한다는 압박에 지친 이들에게 이 편지를 보낸다.   우리가 발 딛고 선 세계는 잔인하리만치 결과 중심적이다. 목표를 ...